세계여행/미국

[LA여행_02]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스튜디오 VIP투어

예술처럼 2010. 5. 27. 15:54



LA 여행의 관광코스로,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만큼 그렇게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다양한 어트랙션이 있고, 놀이동산에 놀러가는 기분이라면,
워너브라더스 vip 투어는 말그대로 스튜디오 내부를 구경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영화나 미국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헐리우드가 워낙 영화산업으로 유명한 곳이기에, 저는 이런 곳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다행히 저의 이런 바람을 채워주는 투어가 있더군요 ㅋㅋ ! ^^





01.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Warner Bros Studio) VIP 투어 소개 (?)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Warner Bros Studio)는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스튜디오이므로,
제가 굳이 따로 설명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고, 투어에 대해서만 간단히 설명 드릴게요.

- 일단 이 vip투어는 스튜디오 내에서 자체적으로 이뤄지는 투어 프로그램입니다. 
  다시 말해, 잉글리쉬 네이티브인 워너브라더스 직원(ㅋ)이 가이드를 한다는 말씀 ^^;;
  (그래서 저도 여행다니면서 의사소통 정도는 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이다...고 생각했는데,
  네이티브의 말은 반 이상 못 알아 듣겠더군요 ^^;; 하하하;;; 
  그래도 적당히 알아듣고, 내부를 구경하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다른 분들께도 감히 추천 드리고 싶네요! )
 
 
14명 정도 되는 인원이 한 그룹이 되고, 가이드의 인솔에 따라  트램을 타고 움직입니다. (약 2시간 정도)

  가이드가 스튜디오 내부 구석구석을 안내해주면서, 세트장에 대해서 세트에서 찍었던 영화들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오른쪽 사진의 흑인 분이 저희 그룹 가이드였는데 사진이 잘 안나와서 그렇지,, 정말 쏘쿨~~하고 완전 유머러스 한 분이었습니다!!! 계속 농담하시고~ 사람들 웃고ㅋㅋ

저는 한국에서 온 여자 한명이 덜렁 껴 있으니까 신기하게 절 쳐다보긴 했지만, (말도 안 통하고;;) 그래도 친절하게 말도 걸어주시고 농담도 해주시고~ ㅋㅋ

우리 그룹의 어떤 노부부도 엄청 잘 웃으시고 농담도 하시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격의없고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됐답니다 :)


-  제가 갔을 시점엔, 각종 야외 세트들도 구경할 수 있었고, 미드 멘탈리스트가 한창 제작 중인지, 그 세트장을 구경할 수 있었고, (안타깝게 촬영 중은 아니었습니다 ㅋㅋ), 프렌즈 세트장을 남겨둬서 그것도 볼 수 있었고, 박물관에서는 각종 영화에서 쓰인 의상들, 소품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해리포터는 별도의 층이 있었습니다 ㅋㅋ)
   


02. ★★ 투어 예약 및 가는 방법 ★★

워너브라더스 VIP 투어는, 사전에 예약을 꼭 하셔야 되고,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티켓 가격은 1인당 $48 (2010년 5월 기준)이고 아래 링크를 통해서 예약을 하시면 됩니다. 
http://www2.warnerbros.com/vipstudiotour/ 


투어를 예약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이전에도 설명 드렸던 starline 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starlinetour에 대해선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잠시 설명드린 적 있었는데요,
( starlinetour의 다양한 프로그램들
http://www.starlinetours.com/los-angeles-tours.asp )
여기에선 호텔 pick-up 서비스를 덧붙여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원래 티켓값과 비교해서 크게 비싸거나 하지 않습니다. 

※ [참고] Starlinetour pick-up 서비스 프로세스  

       각 호텔들로 셔틀버스 도착/ pick up 
   --> Chineses Theatre 옆의 starlinetour 앞에 집결/프로그램별 티켓 배부
   --> 배부받은 티켓에 따라 각 프로그램별로 셔틀을 나눠타고 출발
   -->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앞에 내려줌 (오른쪽 사진)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내에서 vip 투어 진행 (예약자 확인)

--> 투어가 끝나면, starline 셔틀이 내려줬던 지점에서 다시 pick up 
--> Starline 에 다시 집결 --> 호텔로 가는 셔틀을 타고 돌아오면 됩니다. 




( 제가 굳이 이걸 적어 드리는 이유는, 제가 프로세스를 제대로 몰라서 실수를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  평소 여행 다니면서 실수 잘 안하는 편인데, 이날은 잠을 거의 못자서;; 아하하-_-; 

한번은,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앞에서 사람들을 내려줬는데, 전 뒷좌석에 앉아서 음악듣고 있다가 내린 곳을 놓쳤어요;;ㅋㅋㅋ그래서 운전기사한테 버벅거리는 영어로 겨우 설명해서, 다시 저만 태우고 이동했다는;;;; 

그리고 오는 길에도 버스를 또 놓쳤는데;; --;;; (티켓에, 버스 놓쳐도 책임 못진다고 되어 있었는데 ㅠㅠ)
그곳이 워낙 시내랑 동떨어진 곳이라 어떡하나, 나 미아되는 거 아닌가 막 울기 직전이었는데,
전화걸어서 얘기했더니 다시 버스가 돌아와줬네요ㅋㅋ 사람들이 친절하더라구요 다행히 ㅋㅋ) 



03.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에는...? 

이제부터는 그냥 사진 찍은걸 보여드릴게요- 글이 길어지면 어차피 다 안 읽으실 듯 (ㅋㅋㅋ) 


- 안에는 저렇게 호수(?)가 적힌 스튜디오들이 
  계속해서 늘어서 있답니다.

- 안에서는 스태프들이 카트를 타고 다니더군요ㅋㅋ  








#1. 야외 세트 - 뉴욕 거리?

 - 이 거리가 주로 뉴욕의 배경으로 쓰인다는 것 같았습니다. (반만 알아들었다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 

- 오전 중이라 스태프들이 한창 촬영준비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영화인들은 대부분 야행성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이 건물들 위층엔 거의 못 올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ㅋㅋ 건물 안에 계단이 없어요 ㅋㅋ 


- 섹스앤더시티에 자주 나오는 뉴욕거리도 여기라는 것 같았는데, 
 이런식이라는 건지 여기라는 건지 확실히 모르겠네요 ^^;;; 

 -  위의 사진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의 옆골목
    (오른쪽 사진)













#2. 야외세트 - 유럽? 

 
- 이 쪽은 유럽... 배경 세트...라고 했던 것 같네요 (말도 못 알아듣고 기억도 가물하고 ;; 죄송 ^^;) 
- 중요한 건 이런 규모의 거리가 그냥 다 세트라는 거죠..^^
- 노란색 표시된 부분의 빨간 자국 보이시나요? 이건 핏자국 같은 효과로 같이 쓰인다고... 


#3. 야외세트 -  밀림 / 정글

밀림이나 정글 같은 장면들을 찍기 위한 세트라고 합니다. 정말 정글처럼 수풀이 우거져 있고
옆에는 연못(?) 같은 것도 있어서, 거기에서 밀림에서 악어-_-가 나오거나 하는 등의 씬들을 다 찍는다고 합니다. 
(중요한 건 이런 야외세트들이, 스튜디오 내부에 다 있다는 거죠 ㅋㅋㅋㅋ ) 
 
  

 

#4. 야외세트 - 빌리지 

아예 마을을 조성해 놓았네요. 이 마을도 다 세트...   

- 위에 카트타고 다니는 직원분 보이시나요? ㅋㅋㅋ  

 


- 자동차도 아마 다 소품으로 놔둔거겠죠? 저 차는 진짜일텐데....ㅋㅋㅋ

- 집들은 앞/뒤의 모양이 다르더라구요 즉, 앞에서/ 뒤에서 찍어서, 2개의 집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거겠죠. 

- 그리고 뒷배경에서 잘못된 것이 잡히면, CG로 지운다는 .. ㅋㅋ




- 어떤 집에 들어서서 뒷문으로 나갔더니, 저런 마당이  나오더군요. 즉, 어떤 집의 뒷문=또다른 집 대문...









- 집 안으로 들어갔더니, 텅 빈 집에 전구조차 없더군요. 

- 비워놓았다가, 어떤 작품이 시작되면, 새롭게 꾸미겠죠?

- 어쨌든 중요한 건, 이런 집들을 한번 쓰고 버리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많은 세트들은...1회용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계속 수리하고 바꿔가면서 재활용하더라는 거죠...



- 오른쪽에 보이는 집 앞의 벽돌 모양...  저것도 fake랍니다. ㅋㅋ
  밀면 가볍게 밀리더라는...

- 새삼스럽게 영화나 드라마 장면들은 다 환상...이라는 깨달음이
  드네요 ㅋㅋㅋ






#5. 실내 세트 - 프렌즈

프렌즈는 종영한지 꽤 됐을 텐데, 세트를 남겨둔 것 같더군요. 인기가 많아서 였는지..
오른쪽 카페 익숙하시죠? ^^ ㅋㅋㅋ



#6. 실내세트 - 멘탈리스트

아직 방영되고 있어서, 이 세트장은 촬영이 금지되었습니다.
전 사실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자세힌 모르지만, 보고 계신 분들은 엄청 좋아하시더라구요 ㅋㅋㅋ

촬영의 편의를 위해 신기한 장치들을 많이 있었는데 못 보여드려서 안타깝네요 ㅠ



#7. 자동차 전시 스튜디오

 

- 매트릭스와 배트맨에 나오던 자동차... 에요
  그리고 스미스 요원이 서 있는데, 입구 들어갈 때 흠찟 놀랐네요 ㅋㅋㅋ 가짜라는 걸 알면서도 ㅋㅋ

 

- 왼쪽은 .. 저도 잘 모르겠고 ㅋㅋ
- 오른쪽은 다들 아시다시피 해리포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른쪽 해리 자동차 옆으로, 녹색 배경과 장비들 보이시나요?
   여기에선 사진을 찍으면,  배경으로 특수효과 CG(어떤 귀여운 괴수인데 무슨 영화인지 모르겠네요ㅋ)랑 합성해서
   투어 끝날 때 기념사진으로 주더라구요. 전 혼자라서 사진이 덜 재밌는데, 일행이 많아지면 더 재밌는 사진이..ㅋ




#7. 박물관 

1층에는 다양한 영화에 나왔던 의상이나 소품들이 전시된 박물관이었는데요, 이곳 역시 촬영 금지ㅠ(안타깝게도..)
기억나는 건 매트릭스의 네오~와 가쉽걸의 의상들도 있었다는 거? ㅋㅋㅋ 

그리고 2층에는 해리포터 층이었는데요, 해리포터에 나온 소품들이 다 전시된 기분...(물론 그정도로 크진 않았지만^^;)  해리가 머물던 계단 아래 쪽방까지 있더라구요( 정말 작아서 놀랐어요 ㅠㅠ 불쌍한 해리 ㅠㅠㅠㅠ) 

그리고, 기숙사 정해주는 마법의 모자!! 도 있는데, 그거 쓰면 진짜 영화에 나오는 목소리로 기숙사 말해줘요 ㅋㅋ
(전 그리핀도르 나왔어요!!!! ㅋㅋ 어떤 사람은 정말 슬리데린..래번클로.. 나오더라구요 
 영화에서처럼 고민도 하고 설명을 덧붙여주기도 하는데, 원리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랜덤이겠죠? ^^ ㅋㅋ)





여기까지하면 투어가 모두 끝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인상 깊었던 점 & 개인적인 감상을 조금 덧붙이자면, 

- 정말 규모가 크다... 역시 헐리우드...
- 세트가 큰 것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이런 세트들의 효율적인 활용...
- 사소하고 작은 소품들 하나도 버리지 않고, 잘 보관해두고....  이것을 관광상품화 할 줄 안다...  
- 곳곳에 유머가 넘친다 (처음 소개 영상도, 투어 가이드 하시는 분들도 모두 유머와 센스 만점 ^^) 


그리고 이후 포스팅할 유니버설 스튜디오와도 많이 비교가 될텐데요...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여기보다 훨씬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강조된 곳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놀기엔.. 그곳이 더 낫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꼭 가보시길 ^^